당직을 해야 한다길래 병색이 완연한 몰골로 지하에 내려가서 저녁을 먹었다.
메뉴는 퀴즈노스 샌드위치.
내려가기 직전에 퀴즈노스 치킨 까르보나라의 칼로리가 1510kcal라는 것을 봐서
도전해볼까 했으나 마지막 남은 양심으로 클래식 이탈리안을 주문.
하지만 먹으면서 메뉴 팜플렛을 분석해본 결과
치킨 까르보나라 330kcal, 클래식 이탈리안 370kcal 라고 써있었;;
내가 본 그 기사는 뭐지?
양심에 따라 선택한 메뉴가 왜 칼로리가 더 높은거지?
먹으면서 내내 중앙일보 앞의 따끈하고 싸고 맛있는 파니니를 그리워했으나
적응해야지.. 어쩌겠는가..
비싼 밥값에도 적응하고.. 새 사무실의 까칠한 공기에도 적응하고..
암울한 마음을 달래려고 전날 보아둔 디저트 까페로 직행!
내가 몇 사람한테는 얘기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푸딩 파는 가게는 나의 로망이었다.
가끔 푸딩이 너무너무 먹고 싶은데
뷔페 말고는 푸딩만 따로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안타까웠단 말이지.
프뤼엥은 과일을 위주로 한 디저트 까페라 푸딩도 대부분 과일 푸딩인데
플레인, 망고, 고구마, 블루베리 등등 다양한 종류의 푸딩이
좀 고급스러워 보이는 작은 병에 들어있다.
그래서 이름도 병푸딩.
병을 10개 모아서 가져가면 푸딩 한 개를 공짜로 준댄다. ^^
프뤼엥 홈피에는 사진이 없어서 대충 업어왔다. 쥔장도 이해해주길;;
첫번째 푸딩은 망고 푸딩으로 결정~
한워리가 홍콩에서 먹은 망고 푸딩이 맛있었다고 한 것 같아서 골랐는데
맛은.. 음.. 내가 기대한 거랑 약간 다른 맛이랄까..
부들부들하고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기대한데 비해
폭신폭신하고 상큼하고 달콤한 맛이
푸딩이라기보다는 요구르트 무스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맛은 있는데 나의 워너비하고는 핀트가 약간 안 맞는 느낌?
그래도 아래 있는 시럽을 적당히 섞어 먹으면 꽤 맛있으니까
다음에는 이름부터가 부들부들한 실크 푸딩을 먹어봐야겠다.
부들부들하고 고소하고 달콤한 푸딩을 찾을 때까지 계속 먹어주겠어!! 음핫핫핫
링크 :
http://www.fruitsn.com
분류 : 디저트카페
위치 : 강남역 4번 출구 삼성타운 지하2층
가격 : 병푸딩 3,500원
방문 : 2008.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