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지하철 신문에서
만석thl가 헤드윅 한다는 기사 보고 패닉!
오늘 오후에 티켓 오픈이라는데
나는 오늘 하루종일 회의가 잡혀 있어서 패닉..
캡숑이가 예매한다는데
스케줄이 안 떠서 또 패닉.
하지만 어찌어찌 스케줄을 찾아냈다..
공식 사이트가 아니라 트위터에서 본 스케줄이라
약간 신뢰가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아마 맞을거야.. 맞아야해 ㅠㅠ
오뒥오뒥오뒥!
꼭 영접하러 가겠슴미다 ㅠㅠ
아침에 지하철 신문에서
만석thl가 헤드윅 한다는 기사 보고 패닉!
오늘 오후에 티켓 오픈이라는데
나는 오늘 하루종일 회의가 잡혀 있어서 패닉..
캡숑이가 예매한다는데
스케줄이 안 떠서 또 패닉.
하지만 어찌어찌 스케줄을 찾아냈다..
공식 사이트가 아니라 트위터에서 본 스케줄이라
약간 신뢰가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아마 맞을거야.. 맞아야해 ㅠㅠ
오뒥오뒥오뒥!
꼭 영접하러 가겠슴미다 ㅠㅠ
아주 많이 기다렸던 공연..
기운 없는날 공연갈 생각만 해도 급방긋하게 만들어줬던 공연..
어제, 드디어 그 공연을 체험하고 왔다.
공연을 보고온게 아니고 체험하고 왔다고 한건..
사실 사람들 틈에 끼어서 무대를 제대로 못 봤기 때문 ㅠㅠㅠㅠㅠㅠ
자리 잘못 잡아서 고생은 죽어라 하고 배우들은 잘 보이지도 않고.. 흙흙
다른 공연 후기 보면 다들 너무 좋았다구
누구는 그의 손을 잡았고 누구는 그와 눈을 맞췄다고도 하고..
그 광란의 열기 한가운데에서
미첼을 비롯한 모든 헤드윅을 볼 수 있었던건 물론 행복했지만
자리를 잘못 잡은 아쉬움이 너무 크구나.. 쩝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있지만 공연 자체는 참~ 좋았다. (다른 말은 정말 못찾겠다)
두번의 공연을 다 본 사람들 말로는 일요일 공연의 딱 2배!! 라던데.. ㅎㅎ
일요일 공연을 보진 않았지만 그 날 공연의 평들을 봤을 때
확실히 이번 공연은 불평이 끼어들 여지가 없을만큼
미첼을 비롯한 모든 헤드윅들의 열기가 펄펄 끓는 공연이었다.
펄펄 끓는 헤드윅들의 열기를 넘어 아예 끓어넘치는 관객들의 열기!
(그 속에서 초죽음이 되어가고 있던 나~ 헥헥)
한국 헤드윅들의 선곡은 바뀌지 않았으나 (하루만에 바뀌는게 오히려 말이 안되지 ㅎㅎ)
일요일 공연에서 지적이 많았던 의상도 대부분 바뀌고
일요일에는 배우들이 좀 뒤로 빼는 듯한 모습이 좋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이번엔 다들 방방 뛰어다니고 서로 장난치고 관객과 어우러져서
공연장 안이 완전 광란의 도가니로 변해 버렸다.
일요일엔 다들 몸이 덜 풀렸던게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
미첼은 두 말할 것도 없이 최고!!
요염하시고 섹시하시고 특히 그 목소리..
미처 영어 가사를 외우지 못해서 가사는 알아들을 수 없지만
the origing of love를 부르는 그 목소리에 빠져들지 않을 수 있다면 그는 인간이 아니다!
노란 가채에 노란 한복을 입고 나온 자태도 어찌 그리 고운지..
가채를 가리키며 '누가 내 머리에 똥쌌어?'라고 말하는 유머감각도 사랑스럽고 ㅋㅋ
미첼의 반쪽 스티븐은 와우~ 미모 장난없으시던데~
스티븐 트래스크도 나이가 꽤 많을텐데 완전 미소년삘 흘러넘치더라.
사랑해요 스티븐~~ ㄲㄲㄲㄲㄲ
마지막 부분에 헤드윅 전부 나오고 미첼이 midnight radio 부를 때
관객들이 종이비행기도 날리고 장미꽃도 주고 했는데
웃긴건 기획사가 아니라 팬이 아이디어 내고 준비도 팬이 했다는거..
(쇼노트! 너희는 대체 한게 머냐? 미첼만 부르면 다냐? 쯧!)
게다가 이번엔 일요일엔 없다시피 했던 앵콜이 있었다!!
B구역에서만 놀던 만짱이 트위스트 스텝으로 내가 있던 A구역에도 잠깐 와주시고
내 자리에선 보이지 않았으나 (ㅠㅠ)
헤드윅들이 전부 T자 무대 앞으로 달려나가서 관객들이랑 같이 놀고
내 근처에선 악수하려고 손내밀던 베로니카를 누군가 잡아 끌어서
막 위로 넘기기도 하고 (그걸 뭐라고 하더라? ㅡ.ㅡa)
마지막엔 앞뒤로 낑겨서 손도 잘 안 올라가는데
기어이 양손 치켜 들고 고래고래 비명을 질러가면서 완전 정신놓고 어울렸다.
자리가 좀 안 좋으면 어떤가 그 열기 속에 내가 있었는데..
공연 끝나고 나오니
땀에 흠뻑 젖은 옷에 산발이 된 머리에
기가 완전히 빠졌는지 후들거리는 몸에
이 이상 처참할 수는 없다 상태인데도
머리 속이 멍하고 발이 둥둥 떠다니는 듯한 느낌은..
내 생에 다시 보기 힘든 공연이 이제 막 끝났구나 싶어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내가 그 속에 있었구나 하는 마음에 꿈같기도 하고..
비록 가까이서 볼 기회는 놓쳤지만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길로 이끌어준 그에게 감사한다.
그래도 다음엔 좀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효~
내게로 와주센~ ㄲㄲㄲㄲㄲ
공연장 : 잠실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관람일 : 2007.05.29
관람료 : 77,000원
출연 : 존카메론미첼, 스티븐트래스크, 앵그리인치 밴드,
오만석, 김다현, 김수용, 엄기준, 송용진, 조정석, 송창의, 이준석, 이영미, 전혜선
기사 사진
쫌더 이쁜 사진
이 포스를 그 누가 따라잡겠는가.. 아~ 오드윅~~ ㅜㅜ